해외명품 매출 호조에 웃던 백화점, 4차 대유행 우려 ‘울상’

해외명품 매출 호조에 웃던 백화점, 4차 대유행 우려 ‘울상’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07-07 20:20
수정 2021-07-0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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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무역센터점서 나흘 새 48명 확진
직원들 전수검사로 오늘까지 임시 휴업
롯데 영등포점 1명 감염, 해당 점포 닫아

신규 출점 등 오프라인 매장 힘 쏟던 업계
‘델타변이’도 나와 3분기 실적 어쩌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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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보복 소비’에 따른 해외명품 호조로 잘나가던 백화점 업계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확대하고 나섰던 업계는 이번 재확산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임시 휴점한다.

지난 4일 직원 2명을 시작으로 잇따라 감염되며 현재까지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전체 종사자 약 26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점포는 출입자 관리, 주기적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직원이 증상 발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시간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 창고, 탈의실 등을 사용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4사 1분기 매출 22% 쑥… 2분기도 좋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지난 6일 입주 중인 매장 직원 1명이 출근 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해당 매장 문을 열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지난 2일 계산대(캐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해당 매장의 영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앞서 백화점 4사(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는 해외명품 인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22.4%나 신장했다. 지난달까지도 명품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영업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것)이 이어지면서 올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 확진자가 무려 1200명을 넘었고, ‘델타 변이’ 확진자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당초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매출이 활기를 띠면서 대형 오프라인 매장 신규 출점, 매장 리뉴얼 등에 나서며 오프라인 매장에 힘을 주던 상황이었다.

●발열 체크, 시식 금지 등 지침 준수·예방에 만전

롯데백화점은 이날 성장하는 남성 명품 시장을 겨냥해 본점 리뉴얼을 통해 당초 5층 한편에 불과하던 남성 해외 패션관을 5~6층으로 크게 확대해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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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일단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발열체크 의무화, 시식 및 시음 금지, 마스크 벗은 견본품 제공 금지 및 고객 휴게공간 이용 금지, 식품관 테이블 거리두기, 명품 라운지 착석 금지, 폐점 후 고객 동선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21-07-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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