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5억 달러 사들인 테슬라, 함께 웃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트코인. 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연초 비트코인 15억 달러(1조6867억원)어치를 매입한 테슬라의 주가도 9%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급등한 762.32달러(약 85만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 6867억원)어치를 매입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전기차 결제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집함으로써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급상승에 불을 붙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것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 공식 데뷔한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약 7084만원)를 돌파해 신고가를 썼다. 14일 오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6% 급등한 6만3091달러(약 7094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2% 상승한 8079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8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