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4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6일 한국은행의 ‘2020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전달보다 67억 2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금융기관 지급준비 예치금 증가, 외화 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환보유액 연간 증가액도 342억 8000만 달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687억 7000만 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98억 4000만 달러로, 한 달 새 152억 달러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억 2000만 달러 증가한 48억 2000만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 5000만 달러 늘어난 33억 7000만 달러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1월 말 293억 2000만 달러에서 12월 말 202억 8000만 달러로 줄면서 전체 구성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 달러로 세계 9위다. 1위 중국은 3조 1785억 달러, 2위 일본은 1조 3846억 달러, 3위 스위스는 1억 365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6일 한국은행의 ‘2020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전달보다 67억 2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금융기관 지급준비 예치금 증가, 외화 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환보유액 연간 증가액도 342억 8000만 달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687억 7000만 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98억 4000만 달러로, 한 달 새 152억 달러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억 2000만 달러 증가한 48억 2000만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1억 5000만 달러 늘어난 33억 7000만 달러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1월 말 293억 2000만 달러에서 12월 말 202억 8000만 달러로 줄면서 전체 구성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 달러로 세계 9위다. 1위 중국은 3조 1785억 달러, 2위 일본은 1조 3846억 달러, 3위 스위스는 1억 365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