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8만 100원
2018년 4월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처음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앞에 게양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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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8만 10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다소 하락해 9시 18분 현재는 7만 93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이 8만원을 넘어선 건 2018년 4월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덕이 크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앞서 6월 제시했던 3.3%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매출 전망도 6.2%에서 8.4%로 올려 잡았다.
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깔려 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는 삼성전자가 2018~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기업이 번 돈 가운데 세금과 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한 마지막 배당으로 환원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에 추가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배당액이 작년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액이 주당 1100원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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