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0개월 만 최고치 경신
외국인 4000억 이상 순매수
“지난 4년 되돌림…한동안 계속될 것”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역대 최고치마저 갈아치웠다. 이 달 내 계속된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Buy) 코리아’ 분위기 덕인데 외국인의 매수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오후 12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32포인트(0.97%) 오른 2627.91을 기록했다. 전날 2602.5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장중 사상 최고치(2018년 1월 29일·2607.10)까지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장도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1시까지 4000억원 넘는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1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차익 실현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도 이날은 9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은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밤 사이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들도 우리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 친화적으로 알려진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뉴스와 백신의 추가 개발 소식 등이다. 뉴욕증시에서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6%), 나스닥 지수(0.22%)가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을 끌고 가면서 이들이 언제까지 매수 입장을 유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수세가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 주요지수가 가장 덜 오른 국가 중 한 곳이 한국”이라면서 “교역에 강점이 있는 국가인데 트럼프가 교역 여건을 나쁘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4년을 되돌리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 향후 매수 강도는 줄어들 수 있어도 기간은 오래 지속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외국인 4000억 이상 순매수
“지난 4년 되돌림…한동안 계속될 것”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2,610선 돌파
코스피가 장중 2,610선을 돌파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2,607.10포인트를 약 2년 10개월 만에 넘어섰다. 2020.11.24 연합뉴스
24일 오후 12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32포인트(0.97%) 오른 2627.91을 기록했다. 전날 2602.5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장중 사상 최고치(2018년 1월 29일·2607.10)까지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장도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1시까지 4000억원 넘는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1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차익 실현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도 이날은 9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은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밤 사이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들도 우리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 친화적으로 알려진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뉴스와 백신의 추가 개발 소식 등이다. 뉴욕증시에서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6%), 나스닥 지수(0.22%)가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을 끌고 가면서 이들이 언제까지 매수 입장을 유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수세가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 주요지수가 가장 덜 오른 국가 중 한 곳이 한국”이라면서 “교역에 강점이 있는 국가인데 트럼프가 교역 여건을 나쁘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4년을 되돌리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 향후 매수 강도는 줄어들 수 있어도 기간은 오래 지속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