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윤리경영 본격 도입

㈜두올, 윤리경영 본격 도입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5-18 10:18
수정 2020-05-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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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행동이 나와 회사의 명예를 만든다’, 글로벌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두올이 채택한 윤리경영 슬로건이다.

㈜두올(대표 조인회, 정재열)이 창립 49주년을 맞은 지난 15일부터 윤리경영을 본격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성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강령과 실무 차원에서의 구체적 실천지침도 발표했다.

윤리강령(DUAL Pride) 및 실천지침(DUAL Way)은 선진적으로 윤리경영을 시행 중인 회사들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두올의 사업 특성과 문화를 반영해서 만들었다. 회사의 수많은 업무기준 중 하나가 아니라 경영철학이자 문화의 하나로 접근할 수 있도록 ‘오렌지북’이라는 별칭으로 발간해 배포했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On-line)에서도 상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두올은 ‘고객에 대한 책임’을 윤리강령의 첫 번째 조항으로 넣어 품질경영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및 투자자에 대한 책임’, 법과 윤리의 준수를 바탕으로 한 ‘투명경영’ 그리고, 협력회사와 동등한 관계에 초점을 맞춘 ‘상생경영’의 내용도 포함시켰다.

한편, 실천지침에서는 ‘이해관계자에게 사례를 받거나 제공하는 행위’, ‘회사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행위’, ‘회사 자산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행위’,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구체적 사례를 들어 상세히 규정했다.

회사 측은 “당장 윤리 슬로건을 내부 홍보용으로 적극 사용하고, 임직원 교육, 윤리제보 프로세스 구축, 협력사 공정거래 협약 체결 등 중요도, 시급성 등을 고려하여 당사 윤리경영 모델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으로 장기근속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모여 진행된 15일 창립기념 행사에서 ㈜두올 조인회 대표는 “윤리경영은 단순한 양심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존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대표이사 직속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명확한 윤리규정 설정, 효율적 조직과 제도 정비, 적절한 교육 및 홍보를 균형 있게 추진하여 윤리경영을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실천하는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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