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소비자조사…소득 높을수록 가공식품 구매빈도↑
당신의 허기를 달래줄 간편식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서울 국제 간편식·HMR 전시회’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된 가정 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회는 12일까지 열린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해 7∼8월 2천2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이들 중 500가구의 4주간 가계부 조사를 토대로 한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가구당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은 7만8천875원으로 집계됐다.
가구원 1인당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은 1인 가구(7만1천517원)가 가장 많았고, 5인 이상 가구(5만8천596원), 4인 가구(4만9천267원), 3인 가구(4만7천947원), 2인 가구(4만4천159원) 등 순이었다.
소비자들의 간편식 만족도는 5점을 만점으로 할 때 편리성이 3.97점, 다양성 3.85점, 맛 3.75점 등으로 대체로 중간 이상이었다.
1년간 간편식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28.1%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 1.2%보다 훨씬 많았다.
간편식을 포함한 전체 가공식품 구매 주기는 주 1회(43.7%)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구매 빈도가 높았다.
가공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3%),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8.1%),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7.2%) 등 순이었다.
구입처 선택 이유로는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가 2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품질이 좋아서’ 19.4%, ‘식료품 이외의 다른 상품도 같이 살 수 있어서’ 18.7% 등이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산 적이 있다는 답은 41.6%였으며, 구매한 적이 없다는 답은 58.4%였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시간이 절약된다’(47.2%),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 유익하다’(24.4%),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24.2%)가 많았다.
온라인에서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품질을 신뢰할 수 없어서’(29.2%),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서’(19.4%),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획득이 어려워서’(18.5%) 등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은 전체 응답자의 89.3%가 복용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복용하는 제품은 비타민과 무기질 제품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기준을 조사한 결과 5점 만점 기준으로 ‘국내산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답이 3.56점, ‘국내 회사에서 제조된 국내 브랜드’라는 답이 3.54점 등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맛을 중시한다’는 답이 3.44점,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가 3.4점, ‘영양을 고려한다’가 3.35점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KREI 홈페이지(www.kre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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