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학계열 미취업자 비율 예·체능·사회계열보다 높아
올해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20~30대 3명 가운데 1명은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라고 해서 청년 실업의 한파를 피하지는 못했다.미취업자 비율은 첫 조사가 이뤄진 2014년 21.3%에서 2015년 20.3%, 2016년 21.6%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취업자 비율은 30세 미만이 35.4%, 30~34세 32.9%, 35∼39세 26.2% 등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비중이 높았다.
또 ‘이공계 출신이 취업이 잘 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미취업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자연계열로 29.7%에 달했다. 이어 인문 28.4%, 공학 26.1%, 예술·체육 22.3%, 교육·사범 20.6%, 사회 18.3%, 의약 11.8%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국내 200여개 대학에서 전년 8월과 그해 2월의 박사 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올해 응답자는 전체 취득자의 70% 수준인 9050명이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11-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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