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 임박…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주춤

가계부채 대책 임박…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주춤

입력 2017-10-20 11:40
수정 2017-10-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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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추석을 전후해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가계부채 대책, 주거복지 로드맵 등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투자수요가 많은 재건축 단지부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3% 올랐다. 추석 연휴 이후 2주 만에 진행된 지난주 조사에서 0.36% 올랐던 것에 비해 오름폭이 감소한 것이다.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영향을 받는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는 0.68%로 가장 많이 올랐으나 강남구의 재건축은 0.20%, 강동구 0.16%, 서초구는 0.02%의 순으로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8·2부동산 대책 이후 잠잠하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달 단기 상승한 이후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다 다음 주 가계부채 대책 등 추가 대책 발표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값은 0.20% 올라 지난주(0.16%)보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0.20%로 지난주(0.19%)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 중구가 0.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0.40%)·동대문(0.36%)·중랑(0.36%)·송파(0.34%)·강동(0.28%)·성동(0.28%)·광진구(0.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과 동아약수하이츠 아파트가 주택형별로 1천만원씩 상승했다. 마포구에서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3천500만∼5천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광교(0.21%)·위례(0.20%)·일산(0.08%)·평촌(0.07%)·분당(0.04%)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08%를 기록했다.

의왕(0.13%)·김포(0.09%)·광명(0.08%)·안양(0.08%)·파주(0.06%)·하남시(0.06%)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가을 이사 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0.01%로 상승 전환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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