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심각한 수준은 아냐…모니터링 지속”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에서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일부 과열 상황이 생겨 이런 상황에 책임이 큰 1개 이통사에 오늘 공식으로 구두경고를 하도록 조치했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구두경고 등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 봄 갤럭시S8 발매 당시와 비교해 보면 아직 과열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당장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자 대상의 개통 첫날인 15일 약 20만대가, 다음날인 16일에는 약 7만대가 각각 개통됐다.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잣대인 번호이동 수치는 15일 3만8천여건, 16일 2만6천여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는 시장과열 기준(하루 2만4천건)을 이틀 연속으로 넘었다. 17일에는 전산 휴무로 번호이동이 없었다.
일부 집단상가와 SNS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법적 상한선(3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됐다. 방통위가 15일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나, 시간대별로 치고 빠지는 ‘떴다방식’(스팟성) 보조금이 기승을 부렸다.
지원금을 받는 번호이동의 경우 갤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지난 주말에는 4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64GB 모델의 출고가가 109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공시 지원금 외에 보조금이 40만원 이상 추가로 지급된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