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직전 막차타기…8월 21·22일 주택대출 신청급증

대출규제 강화직전 막차타기…8월 21·22일 주택대출 신청급증

입력 2017-08-29 09:19
수정 2017-08-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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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대출 신청 건수·신청액 모두 급증

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은행 대출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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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들어가자 정책 시행 전에 대출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1일과 22일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각각 3천643건, 3천215건을 기록했다.

8월 일평균 대출 신청 건수가 2천 건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1천 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청액도 21일에는 4천187억원, 22일은 3천664억원을 기록했다. 8월 일평균 대출 신청액은 2천억원대였다.

정부는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과 과천, 세종 등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일괄적으로 LTV·DTI를 40%로 강화하고 투기지역 내에서는 가구당 1건의 주택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 대책 발표와 함께 지난 3일부터 투기지역(서울 11개구, 세종시)의 6억원 초과 아파트는 바로 LTV·DTI가 40%로 적용됐다.

23일부터 투기과열지역에도 LTV·DTI 강화가 적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1일과 22일에 막차를 타기 위한 대출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LTV·DTI 강화 시행 직전이던 지난 16∼18일의 일평균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2천660건, 신청액은 2천87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자가 몰리면서 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8조4천104억원으로 전월 말(366조5천359억원) 대비 1조8천745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2조7천486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증가액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신고일 기준)는 1만2천885건으로 지난 6월(1만4천368건)과 7월(1만4천705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많았다.

아직 8월이 끝나지 않아 아파트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3일부터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TV·DTI 강화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23일에는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가 1천562건으로 줄었고 신청액도 1천556억원으로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대책이 은행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며 “다음 달 가계부채 대책까지 나오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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