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조정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2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전광판이 코스피 지수를 표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78p(0.40%) 내린 2,433.46으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78p(0.40%) 내린 2,433.46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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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6포인트(1.03%) 내린 2,417.98을 나타냈다.
전날 사흘 만에 상승세를 보였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9.78포인트(0.40%) 하락한 2,433.46으로 출발했다.
한동안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고 기관까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2,320선마저 내주고 뒷걸음질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등 대형 기술주의 조정으로 혼조세를 보인 것이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9%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63%)는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우지수만 장 막판까지 상승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340억원을 사들이는 중이고 개인도 893억원 매수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하락, 특히 반도체 관련주 약세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부진한 흐름”이라며 “올해 들어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당분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으나 기업 이익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런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2.89%)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3.36%) 등 IT 대표종목들이 3%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NAVER(-1.82%), POSCO(-1.51%), 한국전력(-1.33%), LG화학(-1.21%), 삼성물산(-1.06%), SK(-0.92%), SK텔레콤(-0.90%), KB금융(-0.84%)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3.44%), 현대차(2.39%)는 강세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73%), 의료정밀(-2.18%), 증권(-2.13%), 건설업(-1.74%), 제조업(-1.46%), 의약품(-1.28%), 은행(-1.09%), 철강·금속(-1.06%), 통신업(-0.99%) 등 대부분이 약세다.
운송장비(1.11%), 음식료품(0.53%), 보험(0.15%) 정도만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1.26%) 내린 658.09를 가리켰다. 나흘째 하락하며 660선을 내줬다.
지수는 1.40포인트(0.21%) 떨어진 665.08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8.71%)는 단숨에 시총 2위로 올라서 8%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나노스(7.22%)와 컴투스(0.88%), 신라젠(0.84%), 바이로메드(0.79%) 등도 오름세다.
그러나 시총 1위 셀트리온(-2.33%)을 비롯해 메디톡스(-3.24%), 원익IPS(-3.22%), 휴젤(-2.20%), CJ E&M(-1.95%) 등 상당수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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