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비 월 279만원 필요…69세까지 일하고 싶다”

“노후생활비 월 279만원 필요…69세까지 일하고 싶다”

입력 2017-07-12 11:02
수정 2017-07-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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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중기협력센터 40세이상 1천여명 조사…구직자 40% “1년이상 구직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은퇴 후 노후생활비가 최소 월 280만 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거의 70세까지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함께 40세 이상 1천136명(재직자 481명·구직자 655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은퇴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은퇴 후 필요한 노후생활비는 평균 월 2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평균 최종 연봉이 6천490만 원(월 54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은퇴 직전 연봉의 절반 정도는 받아야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또 이들이 원하는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은퇴 연령’은 평균 69.4세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정년제 운영기업의 평균 정년(60.3세)과 비교하면 은퇴 후에도 9년 이상 더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은퇴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 방안을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재취업’(59.1%)을 꼽았고, 나머지는 국민연금 등 정부의 공적지원(21.5%)과 창업(11.4%), 귀농·귀촌(7%) 등을 기대했다.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여행’(27.7%)이 꼽혔고, 운동·건강관리(22.5%), 전원생활(13.1%), 경제 활동(11.1%), 봉사·종교활동(10.8%)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구직자(655명)의 상태를 따로 살펴보니, 10명 중 4명(43.5%)은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2년 이상 구직 중이라는 답변 비율도 26.7%에 이르렀다.

이들은 중장년의 재취업 활성 방안으로 ‘다양한 중장년 맞춤 일자리 개발’(35.6%), ‘중장년 일자리 기관 확충’(19%), ‘장년 친화적 고용문화 확산’(15.1%), ‘중장년 채용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14.7%)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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