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최고치…2,296.37 마감

코스피 또 사상최고치…2,296.37 마감

입력 2017-05-11 10:39
수정 2017-05-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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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쌍끌이 매수…코스닥지수도 올들어 최고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1일 하루 만에 반등, 사상최고치와 연중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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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재공략할까’
’코스피 2,300선 재공략할까’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도 이날 코스피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이날 2,296.37로 마감해 이틀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장중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5포인트(0.37%) 오른 2,278.47로 출발한 뒤 조금씩 상승 폭을 키워갔다.

장 중 한때 2,297.67까지 오르며 2,3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최근 많이 올라 어제처럼 차익실현이 매물이 일부 나왔다”면서도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으로 지수가 단기적으로 2,35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장중 급등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나타났다”면서 “금융주와 내수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317천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했다.

외국인도 1천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이 홀로 4천442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4천4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5천258만6천주, 거래대금은 7조6천558억1천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천495조1천3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22%)가 2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고, SK텔레콤(-1.26%)과 한국전력(-0.23%)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NAVER(5.10%)가 5%대의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4.79%), 신한지주(3.04%), LG화학(2.70%), KB금융(1.70%), SK하이닉스(1.44%) 등 나머지 시총 상위주는 모두 올랐다.

코스피의 고공행진 덕분에 유진투자증권(8.77%)과 KTB투자증권(6.36%)이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증권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메리츠종금증권(4.32%), NH투자증권(3.35%), 한국금융지주(2.83%), 대신증권(1.61%), 미래에셋대우(1.33%), 키움증권(0.25%)도 함께 올랐다.

최근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4.59%)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은행(3.23%)과 증권(2.54%), 금융업(1.88%)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2.79%), 의약품(2.78%)도 2% 넘게 올랐다.

통신업(-1.68%)과 의료정밀(-0.29%), 종이·목재(-0.21%)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76%) 오른 647.58로 마감했다.

지수는 1.76포인트(0.27%) 오른 644.44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7일(648.57)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1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4만7천주, 거래대금은 13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내린 1,127.9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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