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2,200선서 ‘멈칫’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2,200선서 ‘멈칫’

입력 2017-04-27 10:26
수정 2017-04-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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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호조·자사주소각에 또 ‘사상최고가’

코스피가 외국과 기관의 동반 매도 전환에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72포인트(0.08%) 하락한 2,206.1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28%) 내린 2,201.72로 출발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2,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넘봤던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증시 하락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법인세 감면안 의회 통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하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3포인트(0.10%) 하락한 20,97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5%) 내린 2,387.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포인트(0.00%) 낮은 6,025.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정부는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로, 개인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을 39.6%에서 35%로 낮춘다고 발표했는데, 기존에 공개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해 외환,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이 잠시 쉬어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인 점은 상승 기세에 부담”이라며 “최근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한국에서 기업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고 이러한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시장 예상보다 높은 0.9%로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53억원, 5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동안 누적기준으로 1조6천억원을 사들였으나 이날 매도우위로 전환했고, 매수 우위로 출발했던 기관도 곧이어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천7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던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실적호조와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2.43% 오른 219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22만6천원까지 올라 전날의 사상최고가인 214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을 기다리던 삼성에스디에스(-5.46%), 삼성물산(-5.70%) 등 삼성그룹주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한국전력(2.01%), 삼성생명(0.46%)이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2.35%), 현대모비스(-2.17%), 신한지주(-1.67%), 현대차(-0.99%)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0%), 전기가스업(1.71%), 제조업(0.56%) 등이 강세고, 유통업(-1.64%), 서비스업(-1.35%), 기계(-1.34%), 섬유의복(-1.02%)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포인트(0.35%) 내린 632.88을 나타냈다.

지수는 1.13포인트(0.18%) 오른 636.24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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