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25년간 54개국 조사 “신용 팽창, 중장기 성장에 저해 요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 포인트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0.1% 포인트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정책 담당자들이 가계빚을 늘리는 ‘신용 팽창’을 통해 경기를 진작하려고 하면 심각하고 중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012년 7월부터 8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렸고 정부도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해 건설경기 부양에 나섰다. 이로 인해 가계부채는 지난 1년 새 141조원 급증해 지난해 말 현재 1344조원을 넘었다.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3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였다. 전년(87.0%)보다 4.6%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상승 폭은 노르웨이(7.3% 포인트)와 중국(5.0% 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BIS 분석 결과로 보면 지난해 늘어난 가계부채 탓에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0.5%가량 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03-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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