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기정 사실화…횟수에 초미관심

美금리인상 기정 사실화…횟수에 초미관심

입력 2017-03-06 10:13
수정 2017-03-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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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전문가들 세차례 인상 전망 ‘우세’

미국의 3월 금리인상설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자 연내 몇 차례나 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6일 미국의 3월 금리 결정 전망을 ‘인상’으로 잇따라 제시하며 연내 모두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달 미국 금리인상설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자 급부상했다.

여기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률과 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며 3월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NH투자증권은 작년 12월 다음으로 1개 분기 만에 금리 인상이 재개된다면 연내 세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경제지표 호조와 가파른 물가 상승, 주식시장 강세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을 주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최근 옐런 의장 등 전통적 비둘기파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연준 내에서 의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관심”이라며 “인상은 3월을 포함해 연내 2∼3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1월 FOMC 회의 성명서에 밝힌 것처럼 자본지출이 여전히 회복세를 보여 미 금리 인상 속도를 제약할 수 있고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추정한 전기 대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8%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미 연준이 3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내 인상 횟수가 3회를 넘을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두 차례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B증권은 “3월 금리 인상의 남은 변수는 10일 미 고용지표상 임금 상승률과 FOMC 전까지 미국 증시 흐름”이라며 “특히 미국 주가가 금리 인상을 경기 개선 신호로 해석하고 계속 오르면 금리 인상 단행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 시기가 3월로 당겨지더라도 연간으로 인상 횟수는 2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이 연내 세 번 금리 인상을 하려면 도널드 트럼프 재정정책 공약이 의회에서 빠른 속도로 대부분 통과돼야 하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연방기금 금리 선물 등에선 아직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우세하며 옐런 의장 발언 후 미 금리와 달러는 오히려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한국은행이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은 작지만,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봤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도 한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며 “대외 금리차 하나만 보고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고 가계부채를 고려해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13일 트럼프 정부의 첫 예산안 발표, 특히 국경조정세 도입 여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등의 요인은 이달 국내외 금융 변동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미국 국채금리 흐름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이 4번으로 조정되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연 3.0%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금리가 올해 중간값을 유지하고 내년과 내후년에 소폭 상향 조정되면 미국 중장기 금리는 일시적 변동성 확대 후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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