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투자의견ㆍ목표주가 변동 심의 ‘깐깐해진다’

증권사 투자의견ㆍ목표주가 변동 심의 ‘깐깐해진다’

입력 2017-01-02 13:33
수정 2017-01-02 13: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년간 목표ㆍ실제주가 변동 그래프ㆍ수치로 공시해야 애널리스트 보수산정 기준도 내부규정 명시

앞으로 증권사가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크게 바꾸려면 자체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야 한다.

또 과거 2년간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변동 차이를 그래프뿐 아니라 수치로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의 ‘4자간 협의체’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국내 증권사 리서치 관행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작년 5월 구성한 4자간 협의체는 건전한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해 ‘IR(기업설명활동)·조사분석 업무처리 강령’을 발표하고 상장사와 애널리스트(증권사 기업분석가)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리서치 리포트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가 내부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의견 변경이나 목표주가 추정치 일정범위 이상 변동 때 심의·승인을 받도록 했다.

심의위원회는 우선 대형사를 중심으로 설치한 한 뒤 하반기쯤 운영상황을 점검해 단계적으로 다른 증권사에서 확대 설치·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현재 증권사들의 내부 검수팀의 역할을 강화한다.

현재 내부검수팀의 검수 대상은 주로 이해관계고지 의무 준수 여부 등 준법성과 관련된 사항인데 이를 리포트 작성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논리적 타당성 등도 함께 점검하도록 했다.

현재 리포트에 그래프로 표기돼있는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실제 주가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는 한편, 괴리율을 숫자로 공시하기로 했다.

괴리율은 목표주가 제시 시점 이후 일정 기간 내의 실제 주가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표시한 비율로, 구체적인 산식은 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또 애널리스트 보수 산정 기준을 내부 규정에 명확히 정하도록 했다.

현재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자의적인 보수 결정이 가능하고 기준이 있는 경우에도 리서치 리포트의 품질 자체에 대한 체계적 평가보다는 법인영업 기여도가 평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외에도 상장사와 애널리스트 간 갈등 조정을 위해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당사자 신청 없이 직권으로 갈등조정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4자간 협의체는 지난 8월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했으나 아직 조정을 신청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또 기업탐방 등 정보 취득과 제공 과정에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정보제공내용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사전에 미합의된 탐방은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등 매뉴얼을 마련해 갈등 발생 여지를 줄이기로 했다.

내부검수, 괴리율 공시, 보수산정 기준 명확화 등은 금투협의 규정 개정 등을 거쳐 올해 1분기 안에 시행된다.

금융 당국은 올해 안에 증권사의 리서치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 내부 통제 전반에 대해 이번 개선 사항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송재혁 서울시의원,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이 지난 23일 4년 연속 시민의정감시단이 뽑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시민 중심 책임 의정상’을 받았다. 시민의정감시단이 제 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의정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 의미에서 111명의 서울시의원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송재혁의원과 3회 우수 등급을 받은 박수빈 의원(강북4)등 4명에게만 수여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경실련, 서울환경연합, 함께하는 시민행동, 문화연대 등의 네트워크 조직인 서울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공개 모집한 시민 150명이 약 2개월에 걸쳐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주민 대표성, 합법성, 전문성, 효율성 등 4개 측정 지표를 기준으로 의원 활동을 직접 모니터링 했다. 송재혁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불과 35일 만에 확대 지정하는 정책 혼선으로 주택 가격과 부동산시장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해,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는 상황을 초래한 점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정확하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창동·상계 동서 간 연결 교량 건설사업의 준공이 세 차례 연기되며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