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코스피 올 최고 기록
회원국별 감축량 협상 난관 예상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들이 28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OPEC 임시 회의에서 원유 감산에 합의한 뒤 활짝 웃으며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빈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장관, 누어다인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장관,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알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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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14개 회원국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8월 말 기준 하루 원유 생산량 3324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14년 6월 배럴당 107달러까지 치솟았던 원유가가 현재 50달러 이하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OPEC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의 이행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OPEC은 또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과도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원유 감산 합의 소식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가량 올랐다.
29일 서울 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70선을 돌파하는 등 15.66포인트(0.76%) 오른 2068.7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5.21%, S-Oil 3.87%, GS는 1.71% 오르는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3.07포인트(0.45%) 상승한 689.83에 장을 마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6-09-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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