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6/24/SSI_20160624161142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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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영향으로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7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0.5를 기록했다. 6월(94.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와 기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국민이 투표로 EU 탈퇴를 결정하기 직전인 지난 14~23일 진행됐다.
기업들은 브렉시트로 수출부진이 더 심화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6월 예정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브렉시트가 확정되고 나서 조사가 진행됐다면 전망치가 더 낮아졌을 것”이라며 “정부는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6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3.4), 수출(96.7), 투자(92.7), 자금 사정(95.4), 재고(103.5), 고용(96.9), 채산성(92.9) 등 모든 부문에서 전망이 어두웠다. 재고는 100을 웃돌면 부정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