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 시작…아들로부터 인정 못 받아”

임우재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 시작…아들로부터 인정 못 받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15 10:13
수정 2016-06-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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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항소심 참석하는 임우재 고문
이혼소송 항소심 참석하는 임우재 고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가정별관에서 열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46)이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며 재벌가 사위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임우재 고문은 14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며 “(나에겐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인) 아들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 생활이 너무 괴로워 두 번이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우재 고문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장인어른(이건희 회장)의 허락을 받고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우재 고문은 “내가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이며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우재 고문은 ‘재벌가 사위’로서 겪었던 고통도 털어놓았다.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했다.

임우재 고문은 자신이 술에 취해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이부진 사장 측 주장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그는 자신이 이혼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임우재 고문이 집에 여러 사람을 초청한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시고 행패를 부렸으며, 임신한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고문의 인터뷰 전문은 오는 17일 발간되는 월간조선 7월호에 보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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