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내년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줄어든다

저출산 여파…내년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줄어든다

입력 2016-06-02 09:06
수정 2016-06-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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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입자 2020년 2천122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고령화 영향으로 전체 수급자는 증가해 2020년 500만명 돌파 전망

해마다 늘어나던 국민연금 가입자가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 가능 활동인구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6~2020)’ 연구보고서(박성민·신경혜·성명기·한정림)를 보면, 경제활동참가율과 국민연금가입률 증가 등으로 지속해서 늘던 전체 가입자는 내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 추계결과,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작년 말 2천156만명 수준에서 올해 2천177만명 수준으로 늘지만, 내년에는 2천167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2018년 2천155만명 수준, 2019년 2천141만명 수준으로 계속 하락하다 2020년 2천122만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가입자가 줄면서 가입자가 내는 연금보험료 증가율도 꺾일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전체 연금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올해 6.1%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 3.0%에 이어 2018년 2.81%, 2019년 2.89%, 2020년 2.84% 등 2% 후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료 수입규모는 올해 37조5천억원, 2017년 38조7천억원, 2018년 39조8천억원, 2019년 41조원, 2020년 42조2천억원 등으로 연구팀은 추산했다.

이에 반해 급격한 고령화에다 1988년 시행된 국민연금제도가 해가 갈수록 무르익으면서 국민연금을 받는 전체 수급자와 수급액은 2016년 423만3천명(16조9천174억원), 2017년 447만8천명(18조5천795억원), 2018년 456만5천800명(19조9천774억원), 2019년 487만4천명(21조8천754억원), 2020년 522만6천700명(24조9천137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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