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도 저물가…통화 완화정책 유지”

한은 “올해도 저물가…통화 완화정책 유지”

입력 2016-01-28 13:14
수정 2016-0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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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올해 1.4% 전망 “물가목표 2%에 근접하도록 노력”

한국은행은 올해도 저물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도록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인플레이션보고서에서 앞으로 수요측면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공급측면에서도 저유가 영향이 이어지면서 물가가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발표했다.

작년엔 경기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0.5%, 하반기 0.9%였으며 연간으로는 0.7%로 집계돼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부터 1%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면서 2013∼2015년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에 미달했다.

물가상승률이 적용기간 내내 물가안정목표의 범위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며 평균 목표 이탈 폭도 -1.4%에 달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작년보다 1.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률 전망치를 작년 10월에 예측했던 1.7%보다 0.3%포인트 낮췄다.

이는 한은이 2016∼2018년 적용할 새 물가안정목표 2%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작년(두바이유 기준 51달러)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은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연평균 40.8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도 국내 경기는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GDP갭률의 마이너스’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처럼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도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새로 설정한 물가안정목표(2%)에 수렴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거시경제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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