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전망 7개월내 최저…메르스 때와 비슷

2월 경기전망 7개월내 최저…메르스 때와 비슷

입력 2016-01-28 11:05
수정 2016-01-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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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업경기전망이 최근 7개월 사이에 가장 어둡게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기준선 100에 못미치는 86.3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망치는 세월호 사고(94.5) 때보다 훨씬 낮고 작년 7월 메르스 사태 여파(84.3)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는 작년 10월 101.2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95.9, 12월 97.5, 1월 93.2로 석달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다가 이번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 급락에는 대외요인 뿐 아니라 대내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최근 기업 경영 관련 우려사항에 대해서 기업들은 민간소비 위축(30.6%)과 중국 성장 둔화(2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개선되는 듯 했으나 올해는 그 효과가 소멸돼 기업들이 소비절벽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2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89.8), 수출(92.3), 투자(96.0), 자금사정(97.0), 재고(103.3), 고용(94.7), 채산성(93.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BSI 1월 실적치는 92.1을 기록해 9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5.1), 수출(93.7), 투자(96.5), 재고(104.2), 고용(97.0), 채산성(97.7) 등으로 자금사정(100.9)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2월 설 명절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기전망이 급락한 것은 중국 성장 둔화, 환율 불안 등 대외 요인뿐 아니라 민간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진작 정책 마련과 금융시장 모니터링으로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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