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 사업자 이번엔 나오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이번엔 나오나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01-25 09:07
수정 2016-01-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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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자 구도를 깰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이번엔 나올까.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 결과를 오는 2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미래부는 지난해 8월부터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2010년부터 6차례나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자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최종 문턱을 넘은 곳은 없었다.

 앞선 공모 때와 달리 이번엔 정부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신규 사업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실제로 미래부가 벤치마킹한 프랑스는 2012년 제4 이동통신사업자인 ‘프리모바일’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 1년 만에 시장점유율 4%라는 성공을 거두면서 통신요금 인하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프리모바일의 공격에 프랑스 1위 통신사인 오렌지는 통신요금을 20~30% 내렸다.

 미래부는 이번 공모에 앞서 신규 사업자를 위해 문턱을 낮추고 지원을 강화했다. 신규 사업자는 주파수 우선 할당, 단계적 네트워크 구축 허용, 5년간 로밍 제공 의무화, 상호접속료 차등 적용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세종텔레콤, K모바일, 퀀텀모바일 등 3곳이 도전장을 냈다. 세종텔레콤은 2010년 온세텔레콤을 인수, 알뜰폰·국제전화·시외전화·인터넷데이터센터·인터넷전화 사업을 해온 곳이다. K모바일은 이전 6차례 공모에 모두 도전장을 냈던 코리아모바일인터넷(KMI) 출신인 김용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퀀텀모바일은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해 중소장비업체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미래부는 24일부터 4박 5일간 본심사에 돌입한다. 심사위원단은 회계사, 법률 전문가 등을 포함해 모두 16명이다. 서비스 역량, 재무적 능력, 기술적 능력, 이용자 보호계획 등을 평가한다. 심사 결과 1개 사업자가 선정되면 1박 2일에 걸쳐 주파수 할당심사가 진행된다. 최근 미래부가 후보 업체 3곳 모두에 출자계약서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에도 신규 사업자 탄생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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