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2017년부터 12회 → 8회로 축소 의결

금통위, 2017년부터 12회 → 8회로 축소 의결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5-12-24 23:02
수정 2015-12-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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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금통위원 당일 실명공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17년부터 1년에 8번만 열린다. 내년 통화정책은 현재의 완화적인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는 뜻이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내년까지는 매달 1번씩 연 12번 열린다. 2017년에는 한은이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1월, 4월, 7월, 10월과 중간 점검 시기에 맞춰 8번 열린다.

다만 금융안정 관련 회의를 포함해 연간 금통위 정기 회의는 지금처럼 24회 열린다. 줄어든 금리 결정 횟수가 시장과의 소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연 2회 발간에서 4회로 늘리고 금리 결정 당일 소수 의견을 낸 금통위원의 실명이 공개된다.

회의 횟수 축소는 통화정책을 변동성이 큰 월간 경제지표에 맞추기보다 장기적인 시계에서 결정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가 소규모 개방경제라 통화정책 결정 시기를 주요국 중앙은행에 맞출 필요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금리 결정 통화정책회의를 3개월에 두 차례씩 1년에 8번 한다.

한은은 내년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새 물가안정 목표하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도록 완화 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1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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