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세계 5번째 유니버셜스튜디오 건립

화성에 세계 5번째 유니버셜스튜디오 건립

류찬희 기자
입력 2015-12-22 11:10
수정 2015-12-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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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의 1.45배… 2020년까지 조성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 송산 그린시티에 국제테마파크가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2일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를 비롯해 국내 대우건설 등 다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CTS가 직접 투자자로 지분참여를 하게 됨에 따라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외국인투자기업요건 미 충족, 사업계획 미확정 등의 사유로 2012년 9월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2014년 8월 정부의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재추진하게 됐다. 기존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로는 테마파크 사업부지 계약에 제약이 있었으나, 지난 5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개정,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었다.

국제테마파크 사업예정지는 화성시 신외동 일대 4.2㎢(여의도 면적의 1.45배)이며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도로 8개 노선, 신안산선 전철 등 철도 2개 노선이 계획돼 있다. 서울 강남에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다.

 이곳에는 미국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외국 관광객이 한류문화에 매료될 수 있는 한류테마센터도 들어선다.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도 함께 건설돼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조성된다. 한류테마센터는 케이팝, 한류드라마 등을 주제로 한류스타 팬미팅, 케이팝 공연, 이벤트 행사 등이 이뤄지는 엔터테인먼트장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한류 팬을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테마파크가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현재보다 약 10%(14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창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약 7만 6000명,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4만 8000명이 예상된다. , 생산유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15조원, 운영기간동안 연간 약 6조원이 기대된다.

 국제테마파크가 2020년 예정대로 개장하면 한국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갖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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