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편의점, 일본계 ‘14개비 담배’ 판매 거부

주요 편의점, 일본계 ‘14개비 담배’ 판매 거부

입력 2015-10-26 14:36
수정 2015-10-26 1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가 마케팅에 “상도의 벗어나고, 청소년 흡연 부추겨”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의 ‘저가 마케팅’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메비우스(과거 마일드세븐)’를 파는 이 회사는 26일부터 편의점을 대상으로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을 갑당 2천500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통상 한 갑에 4천500원에 팔리는 담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싼 ‘저가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까봐 경쟁 업체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정부 당국도 저가·소량 판매로 담배 소비가 다시 늘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담배 판매처인 주요 편의점들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 판매를 꺼리고 있다.

편의점 CU 측은 “14개비 담배에 대한 여러가지 좋지 않은 평가가 나와 자칫 편의점 이미지마저 실추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따라서 JTI코리아는 여타 소규모 편의점 등에서나 판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소포장 담배에 대한 판매 금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행 담배사업법 등은 갑당 ‘20개비 담배’의 재포장만을 금지할 뿐 14개비 소포장 판매에는 제동을 걸 수 없을뿐더러 담배가격 역시 신고제여서 마땅한 규제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JTI코리아는 이와 관련, “한국인 흡연자의 평균적인 하루 담배 소비량을 분석해보니 14개비 정도여서 이번에 한정판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종 업계의 시각은 싸늘하다. 올해부터 담배가격이 올라 JTI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자 갑당 개비 수를 낮추고 가격까지 낮춘 저가 마케팅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담배회사 관계자는 “이런 마케팅은 불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상도의를 벗어난 일종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담배를 제값보다 싸게 파는 것이어서 언제까지 저가로 팔 수는 없을 것이고 언젠가는 다시 올릴 것”이라며 “업계에 부당 경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시장의 점유율은 토종인 KT&G가 58∼60%를 차지하고, 필립모리스가 20%, 영국계 BAT가 12∼13% 순이다. JTI코리아는 6∼7% 정도이고 담배가격 인상 이후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담배회사의 관계자는 “담배회사들은 모회사가 외국계라고 하더라도 정부 당국의 시책에 맞춰 가는 게 일반적”이라며 “JTI코리아의 이런 ‘튀는’ 마케팅은 정부 당국의 제재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JTI코리아의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 판매를 계기로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 판매금지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방법이 없어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광고·판촉·후원을 막는 방향으로 국민건강증진법 등을 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소량 저가 판매가 청소년 흡연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겸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인 서홍관 교수는 “갑당 14개비 담배라는 저가마케팅은 담배를 살 수 있는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금전적인 여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흡연을 늘리는 행위”라며 “그런 마케팅에 넘어가선 안 될뿐더러 적절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미성년자의 담배 가능성을 낮추려고 소량포장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서도 소량판매를 금지했거나 조만간 금지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의회 대표단(Representative of the Khan-Uul District Citizens’ Representative Khural)과 면담을 갖고, 문화·교육 분야 협력과 지방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항올(Khan-Uul)구는 면적 503㎢, 약 32만명(2026년 기준)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신도시 및 공항 등 산업시설 밀집 지역이자 울란바토르 내에서도 신흥 주거지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몽골 항올구의회는 이미 서울 강남구·광진구, 부산 해운대구, 경남 함안군, 울산 남구 등 국내 주요 지자체와 자매우호 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핵심 파트너다. 이날 방문한 6명의 대표단은 서울시의회의 선진 의정 운영 시스템과 문화·교육 정책, 도시 발전 사례를 직접 살피며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환영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몽골은 오랜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이어온 중요한 동반자”라며 “몽골과 한국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깊은 관계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몽골 항올구의회 대표단과 문화·교육 협력 논의... “다양성은 도시 성장의 경쟁력”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