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 2조 규모 투자펀드 조성

지자체·기업 2조 규모 투자펀드 조성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5-07-23 23:26
수정 2015-07-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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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의 기반을 구축했고, 일부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 기업공감 원스톱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한 온·오프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서울(CJ), 인천(한진) 등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 지자체와 참여 기업이 현재까지 제시한 투자펀드 조성 규모는 대구 1500억원, 울산 1600억원, 부산 2300억원 등 모두 2조원에 이른다.

●대구 ‘람다’ KT와 무선 충전기 공급 계약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사업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과 공동으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인 ‘C-Lab’을 운영해 16개 기업을 창업으로 이끌었다. 이 가운데 ㈜람다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해 KT와 월 1만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SKT, LGU+와도 공급 계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옵텔라 등 3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해외 보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VC 투자 유치 등을 지원했고, 옵텔라(저비용·저전력 광통신기술)는 지난 2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해찬의 경우 LG화학과 협력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동 특허를 출원했고,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 ‘성산툴스’ 두산重 1차 협력사 등록

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시설에 입주한 성산툴스(터빈부품 가공·공구 제작)는 지난 1일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했다. 성산툴스는 두산중공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터빈의 핵심 부품 일부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부 경남에 소재한 항노화 기업인 장생도라지, 남해마늘연구소, KB코스메틱, 아미코젠, HK바이오텍 등 7개사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제품을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롯데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대표 어묵기업인 ‘고래사’의 서울 중국대사관점 입점을 도왔다. 지난 15일 문을 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도 현재 수십건의 창업 관련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통시장인 대인시장의 떡집과 약재상을 리모델링하고 판매 전략을 개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5-07-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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