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반한 유커’…2명중 1명은 제주 관광

‘제주도에 반한 유커’…2명중 1명은 제주 관광

입력 2015-03-17 09:23
수정 2015-03-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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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찾는 중국인 17.8% 늘어난 337만명 이를 듯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2명중 1명 꼴로 제주도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는 612만7천명으로 전년의 432만7천명에 비해 41.6%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항공직항편이나 크루즈, 환승형태로 입국한 중국인이 286만명으로 전년의 181만명보다 58%나 뛰어올랐다. 방한 중국인중 제주도를 찾는 비중이 2013년 41.8%에서 46.7%로 4.9%포인트나 늘었다.

이처럼 제주도에 중국인이 몰리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입국 유커에게는 비자면제혜택이 주어지면서 중국-제주간 항공편과 크루즈 운행이 증편됐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제주간 직항편은 2013년 56편에서 2014년 90편으로 60.7%, 크루즈선 운항편도 30편에서 52편으로 73.3% 증가했다.

또 제주도의 자연경관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판이 좋은데다, K-팝과 드라마 등 한류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평가절상된 점도 ‘유커 유입’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비행기로 1시간, 베이징에서는 2시간 30분이면 제주도를 찾을 수 있다.

올해 제주도를 찾는 유커는 작년보다 17.8% 늘어난 3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비자면제 지역인데다, 중국에서 제주도로 오는 단체여행 비용이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부담없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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