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공급기준가 계속 하락…ℓ당 30원 인하

휘발유 공급기준가 계속 하락…ℓ당 30원 인하

입력 2015-01-06 11:37
수정 2015-01-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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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천300원대 주유소 속속 등장할 것”

정유사들이 지난주 ℓ당 10원 정도 올렸던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다시 30원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를 ℓ당 1천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를 ℓ당 1천543원에서 1천511원으로 32원 내렸고, 경유도 1천381원에서 1천355원으로 26원, 등유는 865원에서 829원으로 36원 인하했다.

GS칼텍스는 휘발유 공급가를 1천539원에서 1천509원으로 30원 내렸고, 경유는 24원 내려 1천349원, 등유는 34원 내려 835원이 됐다.

정유사들이 매주 화요일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공급가는 기준 가격일 뿐, 주유소와 정산할 때는 거래시점이나 물량에 따라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지난달 넷째 주 실제 공급가는 ℓ당 평균 1천416원이었다.

만약 주유소가 이번 주 공급 기준가 대비 150원을 할인받으면 1천360원 정도가 ‘휘발유를 사들인 가격’이 되기 때문에 조만간 1천300원대 주유소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관계자는 “1천300원대 가격 표지판이 주는 시각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을 우선 1천399원으로 내리는 곳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571원, 경유 1천384원, LPG 89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천300원대 주유소는 1천385원에 파는 충북 음성 상평주유소 한 곳이고, 1천400원대 주유소는 서울 51곳을 포함해 전국 1천670여곳이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11월27일(이하 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결정 이후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휘발유 공급가를 4주 연속 내리다 마지막 주에 원유가 대비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 요인을 고려해 ℓ당 10원 정도 올렸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이날 50.98달러에 거래돼 50달러선 붕괴가 확실시되고,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제품가격도 60달러 밑으로 내려와 국내 휘발유 가격 또한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정유사들은 휘발유 공급 기준가를 150원 이상 내렸고, 주유소들의 판매가격은 평균 110원이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9달러선이었던 2009년 4월 4∼5주 당시 국내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550원 안팎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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