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0% 육박…2년째 1위

한국,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0% 육박…2년째 1위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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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소비재 비중 작고 단가도 싸…”고급화 전략 필요”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이 10%에 근접하며 2년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국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의 수입액은 1조4천666억 달러로 이중 한국 제품 규모는 1천407억 달러로 9.6%를 차지했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3년 9.2%로 처음으로 일본(8.2%)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일본의 점유율은 8.3%에 머물러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일 교역이 과거사 문제와 영토 분쟁으로 위축된 가운데 한국이 일본, 미국, 대만, 독일 등 중국의 5대 수입국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과 FTA를 맺어 시장 점유율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재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비중이 미미해 적극적인 공략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3년 중국의 소비재 수입액은 1천903억 달러로 전년보다 10.1% 늘어나 총 수입 증가율 6.8%를 웃돌았다.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힘입어 건강, 미용, 패션, 보석, 식품, 자동차 등이 2009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수입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기준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소비재 규모는 72억 달러로 미국(344억 달러), 독일(176억 달러), 동남아국가연합(165억 달러), 일본(127억 달러), 영국(78억 달러)에 이어 6위에 그쳤다.

중국의 국가별 수입액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4.0%로 영국(41.4%), 미국(23.9%), 이탈리아(22.5%) 등 선진국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에 대한 각국의 고급 소비재(20개 품목) 평균 수출단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주력 품목인 세탁기(6위), 술(7위), 냉장고(8위), 휴대전화(8위), 화장품(9위) 등이 모두 5위권밖에 있었다.

정혜선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인이 소득 수준 향상으로 고급 소비재를 선호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품질을 높여 제값을 받는 명품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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