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경영권 되찾을 길 열렸다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경영권 되찾을 길 열렸다

입력 2014-11-11 00:00
수정 2014-11-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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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보유지분 매각방안 결의…내년 상반기 매각완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이 채권단에 넘긴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을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금호산업 지분의 매각 방안을 가결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기한을 2년 연장하고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주식을 공동매각하는 내용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안건에는 지분매각이 종료되면 워크아웃도 동시에 조기졸업 하도록 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채권단의 이번 결의는 박 회장 측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도 “워크아웃 종료 이후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하면 박 회장은 지분을 시장에서 공개 매수해야 하므로 인수 부담이 커진다”며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한 것은 이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종료 시점은 애초 올해 연말이었다.

현재 채권기관 보유 지분은 박 회장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박 회장 측이 채권단 보유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과 재무적 투자자 등 50여 곳이며,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금호산업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데 따른 재무여건 개선으로 워크아웃 졸업 요건도 충족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달 중 보유지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도 실사를 거쳐 내년 1월 정식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작업이 종결되면 금호산업은 다시 박 회장 측에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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