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추가 부양책 준비”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추가 부양책 준비”

입력 2014-11-07 00:00
수정 2014-1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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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정책위, 필요시 추가 비전통적 조치 사용에 만장일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했지만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했다.

ECB는 또 예금금리도 현행 -0.20%로,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30%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린 이후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동결했다.

블룸버그 등의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부양책인 자산매입도 새로운 조치를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정책위원회는 필요하다면 비전통적 조치들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런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가치는 이날 유로당 1.2520달러에서 1.2394달러까지 떨어져 201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24달러선 아래로 내려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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