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74원…6개월 반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 1,074원…6개월 반만에 최고치

입력 2014-10-08 00:00
수정 2014-10-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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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예상 밖 급등세를 나타내며 6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인 8일 유럽발 악재 속에 전날보다 7.66포인트(0.39%) 하락해 1,965.25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074.1원에 장을 마쳤다.  8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딜링룸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인 8일 유럽발 악재 속에 전날보다 7.66포인트(0.39%) 하락해 1,965.25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074.1원에 장을 마쳤다.
8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딜링룸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돼 아시아국가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의 약세는 다른 통화보다 특히 강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74.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0원 올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6일(1,075.0원) 이후 6개월 반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인 달러당 1,066.1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한 영향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대거 순매도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 반등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뜻밖의 급등 원인을 찾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미국 채권 금리 하락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원화 강세)할 것으로 예상되던 터였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이날 환율 상승에 대해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며 “최소한 올해 12월까지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원·달러 환율 상승 쪽으로 가 있는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상승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 거래보다 달러당 0.35엔 오른 108.38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3.76원 오른 100엔당 990.68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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