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요우커…백화점도 레드카펫 깐다

밀려드는 요우커…백화점도 레드카펫 깐다

입력 2014-09-14 00:00
업데이트 2014-09-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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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국내 첫 중국인 전용 상품행사

‘환잉꽝린(歡迎光臨) 요우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관광·쇼핑 산업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백화점 업계가 처음으로 중국인만을 위한 상품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행사인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9층 행사장의 절반인 737㎡를 중국인 고객 전용으로 꾸미고, 중국인이 고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 1위 브랜드인 MCM은 9층 행사장 내에 단독 매장 형태로 특설매장을 연다. 상반기 중국인 고객의 구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스타일난다’도 행사에 참여한다.

한류스타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백팩 브랜드 쌤소나이트레드는 인기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모조에스핀’, ‘미샤’, ‘오즈세컨’ 등 여성 의류브랜드는 본 매장에서도 중국인 대상 할인 판매를 한다.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과 상품을 주는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중국인 대상 서비스도 강화한다. 행사장에는 세금환급 데스크를 임시로 운영하고, 중국어 통역 인원도 평소의 2배로 늘린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의 롯데백화점 계정에 행사 소식을 올리는 등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판매사원 등을 대상으로 중국인 고객 응대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중국인 고객에게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급증한 요우커의 구매력 때문이다.

은련카드 결제액을 기준으로 상반기에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9.8% 급증했고, 전체 매출 비중도 16.5%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장수현 이사는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 늘면서 중요한 고객군이 됐다”며 “이에따라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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