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맞은 야식집…위생 관리는 엉망

월드컵 특수 맞은 야식집…위생 관리는 엉망

입력 2014-06-20 00:00
수정 2014-06-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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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넘긴 어묵·출처불명 족발·소스통 위 슬리퍼…22곳 적발

야식 업계가 월드컵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일부 업소의 경우 위생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서울시와 함께 중대형 야식 배달전문음식점과 관련 식자재 공급업체 106곳을 대상으로 위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22곳(음식점 17곳·식자재 업체 5곳)의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항은 ▲ 원산지 거짓표시(7곳) ▲ 무표시 식재료 사용(7곳) ▲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2곳) ▲ 포장 생닭 임의 개봉 후 무표시 판매(3곳) ▲ 비위생적 식품취급(3곳) 등이었다.

예를 들어 A업소는 아무런 출처 표시가 없는 족발과 햄을 야식 재료로 사용했고, B업소는 미국산 쌀을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표시하다 덜미를 잡혔다. C업소의 경우 유통기한이 길게는 70일이상 지난 어묵과 햄을 조리용으로 썼고, D업소는 기본적 위생 관념조차 없이 고객에게 전달할 소스통 위에 슬리퍼를 두고 있었다.

특히 야식 배달전문점들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는 특성상, 업소의 위치나 종사자·설비 등을 고객이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상호 간판을 걸지 않고 영업하는 곳이 적지 않았고, 5~20대의 주문 전용 전화번호를 사용하며 각 전화번호마다 별개의 야식집인 것처럼 주문을 받는 사례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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