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 “국민은행 내분사태 30일까지 해결하라”

임영록 회장 “국민은행 내분사태 30일까지 해결하라”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16: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26일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변경과 관련해 빚어진 내분사태의 당사자에게 30일까지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간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은행의 의사결정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한발 비켜섰던 임 회장이 입장을 바꿔 사태해결에 직접 나섬으로써 국민은행 이사회와 경영진간의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임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을 방문해 이건호 행장, 김덕수 국민카드사장, 윤웅원 지주 전략재무담당 부사장, 김재열 전산담당(CIO) 전무, 정병기 상임감사위원, 박지우 은행 부행장 등을 불러모아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에서 이사와 협의해 처리해야 할 이슈가 외부로 표출돼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주주와 국민의 신뢰가 실추됐으며 그룹이미지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사심을 갖고 개인의 입장을 떠나 오는 30일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원칙과 절차를 존중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로 쏟아지는 KB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물의를 빚어진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주전산시스템 변경을 둘러싸고 빚어진 사외이사와 이 행장측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3시간여에 걸쳐 논의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