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년 뒤 초일류 항공사 도약”

“대한항공 5년 뒤 초일류 항공사 도약”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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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창립 45주 기념사

지금으로부터 꼭 10년전 50대 중반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창사 35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선도 항공사가 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사 랭킹 20위 안에 갓 진입했지만 조 회장의 머릿속엔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꿈이 꽉 차 있었다고 한다. 그 후 10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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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민영항공사로 날개를 단 지 3일로 45주년을 맞았다. 세계 항공사 순위도 껑충 뛰어 13위다. 그러나 조 회장은 아직 배가 고픈 듯 이날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창사 기념식에서 5년 뒤를 기약했다.

조 회장은 “창사 45주년을 5년 뒤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과거 성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현재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자신과 임직원들을 채찍질했다.

조 회장은 ‘주마가편’의 예로 소치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경기를 들었다.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서 개개인 역량은 경쟁국에 비해 뛰어나진 않았지만 하나를 이루었을 때 어느 팀보다 강했던 점을 명심하고, 한마음으로 밀어주고 이끌며 진정한 하나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50주년에 맞춰 설정한 비전을 합심해 이뤄달라는 주문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3-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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