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출신 인사 계속 낙점…”세계 최고기업으로 이끌겠다” 소감
포스코 차기회장 권오준 사장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권 사장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DB
포스코 차기 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추천한 권 사장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DB
포스코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권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사내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권 회장 내정자는 3월 14일 정기 주총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유상부·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현 회장에 이어 내부 인사가 CEO를 계속 맡는다.
이영선 의사회 의장은 “철강업체 전체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권 사장이 고유기술 개발로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 내정자는 “전 임직원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겠다”며 “국민이 자랑하는 기업,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금속학과와 미국 피츠버그대(공학박사)를 졸업했다. 1986년 포항제철 출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을 거쳐 2012년부터 포스코 기술부문장을 맡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15일 권 사장을 비롯해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박한용(63)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63)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62) 코트라 사장 등 5명을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곧바로 사외이사 6명으로 CEO 추천위를 구성해 이들을 면접하고 향후 3년간 포스코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권 사장을 낙점했다. 권 사장과 정동화 부회장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은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오른 뒤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작년 11월에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차기 회장 물색을 위한 승계협의회를 구성해 내부 인사와 헤드헌팅업체 추천 외부인사 등으로 후보군을 검토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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