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대표 “정보유출 사과”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대표 “정보유출 사과”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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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업체 직원에 의해 자사 고객 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대표가 8일 “고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상득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사과했다.

이들은 “그동안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고객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카드 3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사과문을 대표로 낭독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검찰 수사와 카드사별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상황에 있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고객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만큼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들은 “명확한 부분을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제시했다.

김상득 KCB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윤리와 보안에 대한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정보를 유출한 직원은 직위해임했다”고 전했다.

앞서 창원지검 특수부는 전산 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행 과정에서 이들 카드사로부터 1억여건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유출한 외부 파견직원 박모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박씨가 KB국민카드 5천300만명, 롯데카드 2천600만명, NH농협카드 2천500만명 등의 고객 인적사항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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