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 넘는 현금 동원력 바탕…미래 먹거리 창출 적극 투자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M&A 부분에서 보수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삼성전자가 50조원이 넘는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향후 공격적인 M&A를 선언한 셈이다.6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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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금은 보수적이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면서 “상대가 우수한 기술만 갖고 있다면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M&A 전략을 계속 확대하고 타깃을 넓혀 다양한 부문에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차기 M&A 대상은 휴대전화 이외의 분야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이 나오는 스마트폰 분야에 거금을 추가 투자하기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이 사장도 삼성전자의 투자 전략의 초점을 단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 확보’에서 ‘신시장 창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의료기기 분야를 꼽았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10년 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11-0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