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서’ 콘서트서 비결 강연
“세상에 가치 없는 일이란 없습니다. 내가 맡은 일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뛰었습니다. 이제 와 돌아보니 이것이 제가 경험한 ‘성공 방정식’이었습니다.”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김 사장은 삼성물산, 에스원 등을 거쳐 2011년 말부터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첫 번째 앵커로 어머니를 꼽았다. 원하던 중·고교에 진학하지 못해 낙심하던 그에게 어머니는 ‘한 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물러서지 말 것’을 가르쳤다. 덕분에 김 사장은 대입마저 실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전문경영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들어갔다.
그의 두 번째 앵커는 해군 생활이었다. “일주일 내내 잠 못 자고 식사시간은 10초에, 기합과 훈련의 반복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때 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 깨닫게 됐습니다.”
세 번째 앵커는 삼성이었다. 처음에 입사했던 삼성물산에서 에스원으로 이동하고 삼성화재까지 다양한 분야로 이동할 때마다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 2배 이상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 바로 제3의 앵커였다는 의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11-06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