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덜 든다”

“올해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덜 든다”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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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인 가족 ‘김장 물가’ 분석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덜 들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이마트가 김장 시작 주인 다음 달 첫 째주를 기준으로 추정한 김장비용은 4인 가족당 20만∼2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1.3∼28.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배추는 지난해 이마트 판매가는 5만9천600원인 반면 올해 김장철에는 절반 수준인 3만∼4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무 가격도 10개 기준 지난해 2만1천800원이었지만 올해는 70% 가까이 떨어진 1만3천∼1만5천원에 머물고, 고춧가루 역시 1.8㎏ 한 봉 값이 지난해 7만4천700원에서 올해는 5만6천원 안팎으로 30% 넘게 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마트 측은 전체 김장비용의 6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와 무 등 채소가 태풍 피해를 입지않고 작황이 좋아 비용절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이달 들어 특등급 배추 10㎏들이 한 망의 평균 도매가는 6천892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전체 평균보다 34.0% 하락했다.

무도 18㎏들이 특등급 한 상자 도매가가 평균 1만2천156원으로 지난해보다 39.2%나 값이 내려갔다.

깐마늘과 건고추 값도 지난해보다 각각 27.8%, 32.0% 가격이 내렸다.

김장철 마지막까지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마늘과 고추 가격의 경우 마늘 산지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장마늘 보유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건고추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의 주요 부재료인 굴 등 수산물 가격은 일본 원전 사태 파문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 지난해보다 15∼20% 낮은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태풍 피해 등이 적어 김장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0%가량 쌀 것”이라며 “직접 김장을 담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알뜰한 김장이 되도록 충분한 물량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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