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펀드 순자산액 278조원 육박…세계 13위

한국 펀드 순자산액 278조원 육박…세계 13위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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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펀드 순자산 1년만에 하락 전환…출구전략 우려 영향

2분기 한국의 펀드 순자산액은 2천600억 달러(278조원)에 육박해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말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105억 달러(11조2천308억원) 감소한 2천592억 달러(277조2천403억원)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규모별 순위에서 한국은 13위로 전 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미국이 13조6천419억 달러(1경4천591조원)로 1위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2조7천293억 달러·2천919조원), 호주(1조5천525억 달러·1천663조원), 프랑스(1조4천138억 달러·1천512조원), 아일랜드(1조3천72억 달러·1천398조원), 브라질(1조480억 달러·1천120조원)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7천476억 달러·800조3천억원), 중국(3천785억 달러·405조2천억원)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해 한국보다 앞섰다.

2분기 말 세계 펀드 순자산액은 1분기 말보다 4천억 달러 줄어든 27조4천억 달러(2경9천334조원)로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모든 대륙에서 2분기 펀드 순자산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2천572억 달러·-275조3천억원), 미대륙(-1천332억·-142조6천억원)에서 감소 규모가 컸다.

순자산 감소율은 아시아·태평양이 7.5%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호주(-1천852억 달러·-198조2천억원), 브라질(-879억 달러·-94조7천억원), 중국(-439억 달러·-46조9천억원) 등에서 감소 규모가 컸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서는 각각 호주(-1천660억 달러·-177조6천억원)와 미국(-1천373억 달러·-146조9천억원)에서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호주(-582억 달러·-62조2천억원), 프랑스(-430억 달러·-46조2천억원), 중국(-340억 달러·-36조3천억원) 순으로 자금 유출이 많았다.

금융투자협회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5월 22일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이후 출구전략 우려감에 세계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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