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스판덱스 공장 지어 세계 점유율 1위
효성의 중국법인은 과감한 현지인력 채용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국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백범 김구 선생의 피란처가 있는 중국 저장성 가흥시에서 효성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글학교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 제공
1988년 베이징에 첫 무역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현재 10개의 제조법인에서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섬유 스판덱스 3개 공장, 산업자재 타이어코드 3개 공장, 중공업 변압기 2개 공장, 나일론 필름공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섬유PG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스판덱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2000년에 현지 공장 체제를 구축한 뒤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경쟁기업의 현지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산업자재PG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세계 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전기 분야의 중공업 부문은 중국 허베이성 보정시에 중국 제1의 변압기 회사와 배전변압기 합작회사를 설립, 중국 내수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에도 수출을 늘리고 있다.
효성은 상하이의 동화대와 섬유기술 연구에 관한 산학협력을 맺고 인재들을 육성하고, 장학생들에게는 국내 유학도 지원한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200만 위안을 중국 홍십자사에 기탁했고, 성금과 위로금도 전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8-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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