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수 10조 ‘펑크’

상반기 세수 10조 ‘펑크’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연말까지 20조 감소 우려

올 상반기(1~6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8분기 연속 0%대 성장 등 오랜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전년 대비 세수 감소다. 이에 따라 정부 목표(216조원) 대비 국세 세수 결손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세수 추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세입 증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 1~5월 세수 실적은 82조 1262억원으로 전년 동기(91조 1345억원)보다 9조원가량 적었다. 이런 감소폭은 2009년(10조 600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 거의 모든 세목에서 전년보다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세수 비중이 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각각 4조 3441억원, 1조 8271억원 줄어 전체 감소분의 3분의2를 차지했다.

국세청의 당초 목표액을 기준으로 하면 5월 말까지의 세수 진도율은 41.3%로 2010년 46.4%, 2011년 48.1%, 2012년 47.4%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상반기에만 10조원, 연말까지 20조원 정도의 정부 목표 대비 세수 결손이 발생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 부족분을 추계하려면 7월 부가가치세,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이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세수 진도율이 너무 부진해 세수 추계를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7-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