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한캔, 졸린다고 한잔…카페인에 빠진 청소년

맛있다고 한캔, 졸린다고 한잔…카페인에 빠진 청소년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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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너지 드링크’ 인기를 타고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를 경각심 없이 섭취하는 청소년들이 많아 보건당국이 교육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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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최한 ‘고카페인 음료와 청소년 건강’ 주제의 소비자포럼에서 공개된 대전지역 중·고·대학생 200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3.2%는 하루 2회 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신다고 대답했다.

이는 체중이 50㎏ 정도 되는 중고생의 카페인 일일 섭취제한량 125㎎을 훌쩍 넘는 섭취량이다.

카페인 125㎎에 해당하는 카페인 음료의 양은 ▲ 커피전문점 커피 1잔 ▲ 에너지음료 1.3캔 ▲ 액상커피 1.5캔 ▲ 캡슐커피 1.7잔 ▲ 조제커피 2.6봉 정도다.

청소년 8명 가운데 한명은 음료를 통해서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청소년 대부분은 카페인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제한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하루 카페인 섭취제한량을 인지하고 있는 9.7 %에 그쳤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맥박수 증가,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있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

또 청소년에게는 카페인이 칼슘 섭취를 방해해서 뼈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청소년들이 카페인 함유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의 이효민 소통협력과장은 “각급 학교에 교육자료가 배포되고 오남용 방지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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