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평균 판매가 삼성 30%·LG 15%↑

휴대전화 평균 판매가 삼성 30%·LG 15%↑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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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두 자릿수나 올라 고가 스마트폰 판매 급증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휴대전화 평균판매가격(ASP·Average selling price)이 1년 새 두 자릿수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전화 평균판매가격은 22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달러(29.8%)가 올랐다. LG전자 휴대전화의 평균판매가격은 182달러로 24달러(15.2%)가 올랐다.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삼성이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미국 제조사 림(RIM·21.4%)에 이어 세 번째로 가격이 많이 오른 회사였다. 나머지 제조사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하락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제품의 원가나 영업·마케팅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판매 가격이다. 따라서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곧바로 영업이익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단 평균판매가격 상승률이 올라가면 보통 해당 업체의 수익성도 좋아진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이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평균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피처폰(일반전화)의 판매가 줄어든 대신 고가인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년간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같은 고사양 제품이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옵티머스뷰나 옵티머스G, 옵티머스G 프로 등이 호평을 받았다.

한편 1분기 평균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휴대전화 제조사는 애플(614달러)이었다. 다음으로 샤프(496달러), 림(289달러), HTC(281달러)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여섯 번째, LG전자는 모토로라(220달러), 소니(205달러) 다음인 아홉 번째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05-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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