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경보 ‘준비’…내일부터 수요관리 예상
22일 전국 주요 도시 낮 기온이 27도 이상 올라가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비전력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3시 평균 6천150만㎾의 최대전력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예비전력이 455만㎾(예비율 7.4%)까지 떨어질 것으로 이날 오전 예보했다.
이는 전력수급경보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 ‘정상 상태’이지만 전력수급 경보 ‘준비’(400만∼500만㎾)에는 해당한다.
전력수급경보는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이면 ‘관심’, 300만㎾ 아래로 떨어지면 ‘주의’, 200만㎾ 미만일 땐 ‘경계’, 100만㎾ 아래면 ‘심각’으로 발령된다.
전날 최대전력수요 시간대였던 오후 3시의 예비전력은 557만㎾를 기록했으나 이날 오후에는 100만㎾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대구 31도, 대전 29도 등으로 예상된다.
23일과 24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가면서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예비전력이 24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력당국이 수요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원전 중 고리 1·2호기, 신고리 1호기, 한빛 3호기, 월성 2호기, 한울 2·4·5호기가 계획예방정비 중이며 월성 1호기는 정지 상태에 있는 등 전체 23호기 중 모두 9기가 발전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 전력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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